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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소소한 이야기

다육이에 꽃이 피었어요! 예쁜 다육 꽃이 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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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식물 키우기에 있어서는 똥손이에요.

바쁠 때는 물 주는 것도 깜빡할 때가 많고,

나름대로 잘 신경 썼다고 생각하면 과습으로 죽어 버리고! 

 

그런 제가, 유일하게 나름 잘 키우고 있는 식물이, 바로 다육이 입니다!

(네, 웬만하면 스스로 잘 알아서 큰다는 그 다육이니까..  뭐 제가 키웠다고 할 것도 없지만 말이죠. ^^;;;)

 

 

아는 지인에게 얻어온 작은 다육 식물 화분이었는데요,

아주 쑥쑥 자라길래 큰 화분으로 옯겨 줘 봤어요.

 

그리고 늦봄부터 햇빛 잘 드는 마당에 놓아 두었어요.

물은 그냥 생각나면 한번씩 주고, 나머지는 뭐 한 것도 없네요. 

 

그런데, 큰 화분에서 신났는지, 이 아이가 여름 동안 마치 탑처럼 위로 쑥~~ 올라와 자라더니, 그 탑에서 엄청난 꽃을 피웠습니다.

 

바로 이렇게요~

 

 

옆에서 새로 돋아난 작은 아이에서도 꽃이 피려고 하더라구요.

 

정말 엄청난 생명력을 보여주는 다육이에게 무한 감사를 보내고 있는데, 피어난 꽃이 다육이를 하얗게 뒤덮으며 만개를 했네요.

 

 

전체적으로 보면 이런 모습이에요.

위로 쑥쑥~ 커올랐죠. ㅎㅎ

 

 

원래는 위로 곧게 자랐었는데요, 바람이 아주 심한 어느 날 깜빡하고 마당에 그냥 그대로 두었더니, 바람에 휘어져서 이런 모양이 되었어요.

꺾여서 쓰러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구부러진 채로 잘 자라서 꽃까지 피워 주네요. 

 

 

사실 저는 이 다육이의 정식 이름이 뭔지도 몰라요. ㅜㅠ

인터넷에서 찾아보려고 했는데, 다육식물이 워낙 비슷한 것들이 많아서, 저처럼 식물 무식자는 뭐가 다른 건지 잘 구분도 안가더라구요. 

(혹시 이 아이의 이름을 아시는 분은 가르쳐 주시면 감사해요~ )

 

 

그래도 이렇게 예쁜 꽃을 보고 있자니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들어, 살짝 내 맘대로라도 이름을 하나 지어줘야 하나 싶어요. ㅎㅎ

저 같은 똥손, 망손에게서도 잘 살아남아, 이토록 훌륭하게 자란 아주 기특한 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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