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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체르노빌 후기! 미드, 영드 추천 / 왓챠플레이 추천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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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영드 추천!

드라마 체르노빌.

 

"거짓의 대가는 무엇인가"

 

실제 벌어졌던 사건,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의 참사를 그린 미드, 체르노빌이다. 

현재 왓챠플레이에서 볼 수 있다.

 

드라마 체르노빌은 총 5편으로 이루어진 드라마다.

길지 않아서, 나는 주말 하루만에 다 보고 말았다.

 

 

* 드라마 체르노빌 줄거리 :

1986년 4월 26일, 소련 체르노빌에서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가 발생한다. 

정부는 끔직한 방사는 피해 사실을 부정하고 은폐하며 시민들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사고는 인류 역사상 최악의 재난으로 번져간다. 

 

 

체르노빌은 다들 알다시피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드라마 체르노빌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은 다 실제 인물을 바탕으로 하고 있고, 여자 물리학자 '울라나 코뮤크' 하나만 허구의 인물이다. 

(드라마 말미에, 이 인물은 실제 체르노빌 사고 시 수습을 도왔던 여러 학자들을 대표하는 가상의 캐릭터라고 밝히고 있다.)

 

흡사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이 아닐까, 너무 무겁지나 않을까 조금 걱정하며 보기 시작했는데,

긴장감 있게, 몰입감 있게, 드라마 5편이 금방 봐진다. 

 

드라마 체르노빌을 보며 내내 든 생각은 '무섭다'였다.

누군가의 이기심이 사고를 만들고, 그 사고를 겉잡을 수 없는 재난으로 만든다.

그리고 거짓말은 수 많은 선량한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간다. 

 

 

윗선의 은폐에 사람들에게 자세히 상황을 알리지 못하고, 

심각한 상황임을 알지 못한 사람들은 재대로 대비도 하지 못한 채로 그저 계속 죽어간다.

 

그저 단순 화재라 여기고 발전소 불을 끄던 소방관들은 온몸이 녹아내리며 죽어간다.

발전소 화재시, 조금 떨어진 다리에서 그 불을 구경하던 근처 주민들은 모두 사망했다.

그저 화상을 입은 줄 알고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도 방사능에 피폭당한다.

 

 

물론 그런 암울한 상황에서도, 또 누군가는 진실을 알리고 바로잡으려 한다는 게 인간이 가진 희망이겠지만.  

그리고 역사의 중요한 순간마다 언제나 그랬듯, 

낮은 곳에서 일하던 소시민들이, 자기 목숨 희생하며 모두를 위한 일을 해낸다.  

 

 

체르노빌은 커다란 재앙이었고, 아직도 체르노빌 지역은 사람이 살 수 없는 땅이다. 

그래서 누군가는 소련이 무너진 이유가, 이 '체르노빌' 사고에서부터였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체르노빌의 피해상황은 속속들이 드러나지 않은 것이 더 많다. 

방사능으로 죽어간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 자세히 파악도 하지 못한다. 

 

방사능은 암, 재생불량성 빈혈 등을 일으키지만, 

누군가 방사능 때문에 이런 병에 걸렸다 해도 그걸 방사능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밝힐 방법은 없다.

그렇기에 아직까지도 그 피해 규모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방사능 피해의 은폐, 축소도 가능하다.

 

 

 방사능은 이로운 점이 많은 만큼, 두려운 존재이기도 하다.

그리고 실제 체르노빌 사건이 말해주듯이, 

그보다 더 두려운 것은, 항상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 거짓이다. 

 

"체르노빌 사건에서 정상적인 건 없었다.

거기서 일어난 일련의 과정은 전부 다 광란이었다."

 

미드 체르노빌, 꼭 한번쯤 봤으면 하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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