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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 "보리밭에 달 뜨면 애기 하나 먹고"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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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

"보리밭에 달 뜨면"의 의미는?

 

 

오늘 새로 시작한 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

오랜만에 배우 김선아 씨 나오는 드라마고, 

미스터리 장르도 좋아하는 터라 1화부터 시청하고 있는데...

 

드라마 속에서 무언가를 암시하는 듯한 중요한 구절이 하나 등장했어요.

 

 

바로 "보리밭에 달 뜨면"이라는 문구.

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 1화의 소제목이기도 했지요.

 

처음에는 경찰 강지헌(이이경)이 이 문구를 발견했어요.

그리고 드라마 말미에는 주인공 차우경(김선아)이, 죽은 아이의 유품에서 이 문구를 또 발견했어요.

 

"보리밭에 달 뜨면"

 

그러자, 그녀는 이 문구에 이어서 이런 말을 하죠.

 

"애기 하나 먹고"

 

 

보리밭에 달 뜨면 애기하나 먹고라...

 

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 속에서는 처음부터 아동학대, 아동 사망 등의 사건이 줄지어 등장했던 지라, 

이 문구가 왠지 섬뜩하기도 하고 무서워지기도 하는데요.

 

이 문구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왜 김선아는 그 다음에 올 말을 알고 있었던 걸까요?

 

 

바로 '서정주' 시인의 유명한 시 속 한 구절이기 때문이었어요.

 

서정주 시인의 '문둥이'라는 시에요.

 

 

문둥이

 

해와 하늘빛이

문둥이는 서러워

 

보리밭에 달 뜨면 

애기 하나 먹고

 

꽃처럼 붉은 울음을 밤새 울었다

 

 

이것이 바로 시의 전문이에요.

해당 시는 서정주 시인의 초기 시집인 '화사집'에 실려 있는 시에요.

 

옛날에는 한센병(문둥병)에 걸린 사람들이 병을 고치려 애기를 잡아 먹는다는 잔인한 소문이 있었는데요,

그 떠도는 소문을 시에 그대로 가져다 표현했어요.

 

 

이 '문둥이'라는 시는,

악마성, 인간 본성의 잔혹함, 처절함... 뭐 이런 개념으로 주로 해석되고 있나봐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느껴지는 절절한 생명력이나, 희망 등으로 해석하는 의견도 있대요.

 

여러 가지로 해석되는 만큼, 섣불리 어떤 의미라고 말하긴 힘드네요.

또 드라마 속에서는 나름의 의미와 비밀을 품고 있을테고요.

과연 이 시의 구절이 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 에서 품고 있는 비밀은 무엇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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