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
5, 6회 - 죽음과 시
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 그 시작부터 시 한 구절이 나왔었죠.
“보리밭에 달 뜨면”
이는 서정주 시인의 문둥이라는 시에 나오는 한 부분이었어요.
이것을 보고 주인공 차우경(김선아)은 “애기하나 먹고”라는 그 다음 구절을 떠올렸어요.
“보리밭에 달 뜨면 애기 하나 먹고”
이 범상치 않은 시의 문장이 의미하는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는데요,
그런데 오늘 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에서 형사 전수영(남규리)이 그에 대한 답을 내 놓았어요.
‘보리밭에 달 뜨면 애기 하나 먹고’ 라는 시의 구절을 알게 된 전수영(남규리)는 이렇게 말했어요.
“아동학대네요.
아이를 잡아 먹는 거, 아동학대라고요.”
그러자 형사 강지헌(이이경)도 무언가를 곰곰히 생각하는 듯 했어요.
바로 그 아이들이 ‘아동학대’의 피해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었겠죠.
그리고 오늘 방송된 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에서는 뭔가 의심스러운 요소가 하나 더 떠올랐죠.
바로 ‘붉은 울음’이라는 존재.
지난 번 차 속에서 죽은 채 발견된 남자. 그 남자 부인, 소라의 엄마 동숙(김여진)에게 누군가 “붉은 울음”이라는 이름으로 보내온 메시지가 왔어요.
동숙은 이 인물의 정체를 이미 알고 있는 듯 했고, 소라가 휴대폰을 보려고 하자 동숙은 기겁을 하며 빼앗고, 숨겼어요.
아마 이 ‘붉은 울음’이라는 사람은 소라 아빠의 죽음과 연관이 있겠죠?
두 형사는 소라 아빠가 타살되었다고 의심하고 있지요.
동숙의 남편은 딸인 소라와 아내를 폭행하고 학대하던 아버지였고요.
아동학대를 당하는 아이들, 보호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고, ‘붉은 울음’은 그 학대자들에게 처벌을 내리는 존재인 것처럼 보여요.
그럼 ‘보리밭에 달 뜨면’은 학대당한 아이들이 가지고 있던 문구, ‘짐승스런 웃음은 울음같이 달더라’는 아이를 짐승처럼 학대하던 이에게 남긴 문구이려나요?
그리고 오늘 '붉은 달 푸른 해'의 마지막, 차우경(김선아)은 자신이 근무하는 센터 건물의 창고에서 시신을 한 구 발견했어요.
미스터리한 초록옷의 아이가 차우경의 사무실 천정을 손가락으로 가리켰고, 그 기억을 따라 차우경은 사무실의 위에 있는 창고로 올라갔죠.
거기에는 의자에 앉아있는 시신 한 구가 있었고, 벽에는 이런 문구가 써 있었어요.
썩어서 허물어진 살 그 죄의 무게
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에는 이렇게 또 하나의 죽음과, 또 하나의 문구가 더해졌어요.
아동학대 사건을 쫓는 것은 확실한데, 그 속에 숨겨진 사연과 인물들이 점점 더 얽혀져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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